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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삼성물산 합병 주주명부 폐쇄... 엘리엇과 삼성 사이 우호 주주는?



삼성물산 지분 2.05% 보유한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 엘리엇 주장에 동감

국민연금 여전히 묵묵부답

[메트로신문 이정경기자] 9일 유가증권시장이 마감하며 다음달 17일 열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주주결의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주주명부가 폐쇄됐다.

이날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주권을 확보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다. 주주 확정 기준일인 오는 11일로부터 2거래일 전인 9일까지 삼성물산 지분을 취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남은 궁금증은 누가 확정된 대주주이며 합병을 강행하려는 삼성과 합병을 반대하는 엘리엇 매니지먼트 사이에서 확정된 주주들이 누구에게 우호적일지다.

증권가에서는 엘리엇이 단기 차익 실현을 한다면 9일 이전에 지분을 시장에 매도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삼성물산 매도량을 흡수하며 47만6600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전날 33.70%였던 외국인 지분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5거래일이 되는 11일까지는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없는 엘리엇이 다른 펀드 등을 이용해 지분을 매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더불어 엘리엇은 이날 삼성물산에 주주총회의결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엘리엇의 행보가 여론전을 벌이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엘리엇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명백히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불법적이라고 믿는데 변함이 없다"며 "이에 따라 엘리엇은 합병안이 진행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늘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결의금지등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엘리엇에 우호적인 주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 지분 2.05%를 보유 중인 일성신약의 윤석근 사장은 이날 한 매체에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두고 엘리엇 등이 문제를 삼고 있는 내용에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의 자산규모가 차이가 있는데 1대 0.35로 정한 합병 비율은 잘못됐다"며 "일성신약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1대 주주인 국민연금 (9.98%)은 여전히 원론적인 답변을 고수하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날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삼성물산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에 대해 얘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물산은 엘리엇의 주총의결 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에 장중 3%대 상승하다 하락 반전해 전일대비 3.55% 하락한 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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