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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메르스 사태] 항공株, 다시 날아 오를까?

항공사들, 2분기 실적 악화 불가피

"항공주 싼값 사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



'항공주'가 메르스 확산 여파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메르스 확산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낙폭 과대 국면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확산이 진정되는 국면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0.26% 하락한 3만8900원에 마감했다.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0.61% 떨어진 6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 확인 전까지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다음주 중순 이후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 취소 여객의 가시적인 숫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과거 신종플루와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에도 인바운드가 일시적으로 역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메르스 확산에 따른 여객 둔화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6월 여객은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인바운드 취소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감이 존재한다"며 "급작스러운 항공권 취소는 항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르스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며 "올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저조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수송량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내국인 해외 여행도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이전 사례를 보면 전염병으로 인한 항공 수요 약화는 일시적인 악재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항공업 주가는 단기 정체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론 재상승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송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올 3분기 성수기 효과 여부가 관건"이라며 "올해 연간 항공업 실적은 수요 급증세와 유류비 절감 효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발병으로 항공 수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정부의 여행금지 조치가 본격화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사스 발병 당시에는 여행금지·주의 조치와 함께 인천공항 기준 항공 수요가 전년대비 30% 줄었다. 당시 홍콩 케세이퍼시픽의 경우 사스 확산 우려가 본격화된 지난 2003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수송 수요가 월평균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따라서 국내 항공사의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류 연구원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악의 시점에선 '매수'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1~2주가 메르스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역발상 관점에서 하락폭이 컸던 항공주를 싼값에 사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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