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지난달 판매량이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BMW보다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외신에 따르면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18만386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보다는 1.0%, 전년 비해서는 20.1%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미국에서 벤츠는 총 3만3189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3만6836대를 판매한 BMW(10위), 3만4758대를 판매한 폭스바겐(11위) 보다도 뒤쳐졌다. 벤츠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2.2% 증가했지만 BMW(4.3%), 폭스바겐(8.1%) 에게 밀렸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량 1위는 제너럴모터스(GM)가 차지했고, 포드와 토요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벤츠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14.7% 감소하며 BMW에게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줬다.
벤츠 미국법인은 지난달 벤츠 브랜드 모델에서 2만9583대, 스프린터 모델 2769대, 스마트 모델 837대 등 총 3만3189대를 판매했다. 주요 판매 차종으로는 C·E·M클래스를 꼽았다. C·E·M클래스는 지난달 각각 7413대, 3942대, 3991대가 판매됐다. 이중 C클래스는 전년 동월 대비(5284대)보다 40.3% 증가했다.
BMW는 승용차가 2만1691대, 소형 트럭 9312대, 미니 5833대 등 총 3만6836대가 판매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가 전년 동월 대비 34.4% 증가한 5797대, 3시리즈와 4시리즈는 1만2868대, 2시리즈는 1119대가 팔려 BMW 판매량을 견인했다. 폭스바겐은 제타(1만2875대), 파사트(8180대), 골프(6308대), 티구안(3078대) 등의 모델들이 실적을 견인하며 총 3만4758대가 판매됐다.
벤츠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 업체인 닛산, 토요타 등 일본 업체에 밀려 베스트셀링 탑 20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판매량 상위 20개 차량을 선정했으나 벤츠 모델은 이름조차 없었다. 대부분 GM, 포드 등의 미국 토종 업체와 닛산, 토요타 등 일본업체의 모델들이 자리했다.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도 BMW와 폭스바겐이 1~6위를 차지했고 벤츠는 E220 블루텍 모델이 384대가 팔려 겨우 7위를 기록했다. 8위를 기록한 포드의 익스플로러는 지난달 374대가 팔려 7위 벤츠 E220 블루텍과 불과 10대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