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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합병조건 공정하지 않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무산위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 속도 제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서 핵심 고리로 평가 받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등장했다. 미국계 헤지펀드가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발목을 잡고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엘리엇 어소시어츠(Elliott Associates, L.P.)는 삼성물산 주식 1112만5927주를 주당 6만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7064억9636만4500원이며 삼성물산 전체 주식 중 7.12%에 해당된다.

문제는 엘리엇이 이번 주식 매수로 인해 국민연금(9.79%), 삼성SDI(7.39%)에 이어 단번에 3대 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아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선언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 역시 급물살을 탈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엘리엇이 공격적인 자세로 반기를 든 만큼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7월로 예정된 삼성물산 이사회에서 삼성그룹과 엘리엇의 지분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이 19%에 그치는 상황에서 엘리엇이 32.11%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기관 주주들과 손잡을 경우 합병 계획은 무산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건설과 중공업 분야 주주들의 반대로 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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