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첼로 듀오 투첼로스(2Cellos)가 오는 7월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한국 팬과 만난다.
투첼로스는 1986년생 스테판 하우저와 1987년생 루카 술릭 두 명의 첼리스트로 구성된 듀오다. 어린 나이에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과 연주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2011년 1월 마이클 잭슨의 노래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의 연주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11월 엘튼 존의 내한 공연 오프닝 무대로 한국 팬과 처음 만났다. 이어 지난해 5월 개최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두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이자 지난 2월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첼로버스(Celloverse)'의 발매를 기념해 진행하는 공연이다. 투첼로스는 최근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내한에 대한 아주 좋은 추억들을 가지고 있다. 관객 반응도 정말 좋았다. 이번 방문도 기대된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투첼로스는 "우리는 록·팝·영화음악 등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목표는 세대는 물론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구분을 뛰어넘어 모두가 들으면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스타가 됐지만 이들이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라이브 공연이다. 투첼로스는 "우리는 라이브 공연을 통해 우리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또 많은 준비를 한다"며 "공연은 마치 마약과도 같다.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하게 되면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된다. 또 공연을 한 번 본 사람이 다시 우리를 찾아주는 것도 아주 기쁜 일이다. 그런 일이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콜드플레이, 리한나, 너바나, 유투, 스팅 등의 히트곡의 커버 무대를 선보인다. 클래식 첼로 연주도 만날 수 있다. 투첼로스는 "한국 팬만을 위한 곡은 안타깝게도 준비돼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커버하는 거의 모든 곡들은 한국 팬들도 상당히 좋아하고 익숙한 노래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니 공연을 와서 즐겨주면 좋겠다"고 했다.
투첼로스의 내한 공연은 오는 7월 12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들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말고 그냥 공연에 오면 된다. 와서 듣고 느끼면 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계속 투어를 할 것이고 연주를 할 것이다. 우리가 해오던 대로 계속 음악을 할 것이다. 항상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을 들려줄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