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시리즈, 출시 첫달 아이폰6 시리즈에 판매량 밀려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 첫달 약 600만대를 팔았지만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글로벌 4월 합계 판매량은 약 600만대로 추산되며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21%를 차지했다.
전작 갤럭시S5는 작년 같은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의 16%를 기록한 바 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S6 시리즈 두 모델 가운데 갤럭시S6가 갤럭시S6엣지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는 1, 2위에 오르며 출시 후 6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 갤럭시S6 시리즈가 전작을 뛰어넘었지만, 아이폰을 따라잡기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S5는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량이 아직 아이폰6 시리즈에 밀리고 있지만, 조만간 따라잡고 올 연말까지 총 5000만대 이상 팔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은 갤럭시S4가 세운 4500만대다.
카운터포인트의 피터 리차드슨 연구원은 "공급 문제에 이상이 없다면 삼성 갤럭시S6 시리즈가 아이폰6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갤럭시S6 시리즈가 연간 판매량 50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의 전략 스마트폰 레드미2와 레드미노트는 각각 4월 판매량 5,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