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형식이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에서 열린 드라마 '상류사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이 깔창 사용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박형식은 최근 SBS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해 SBS 새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 성준 성준 때문에 깔창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준이 키가 더 크기 때문이다.
3일 오후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박형식은 또 한 번 깔창 사용을 언급했다. 그는 "'상속자들' 할 때도 이민호와 김우빈이 키가 커서 깔창 사용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 중에서는 내가 가장 큰데 드라마 촬영할 때는 늘 위를 올려다 봐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냥 깔창 사용을 포기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드라마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도 밝혔다. 박형식은 "처음 대본을 읽고 창수라는 캐릭터를 만났을 때 매력적으로 느꼈다. 신발끈도 자기가 묶어본 적 없는 인물이다. 남들이 볼 때 허세 같아 보이지만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당연한 것 뿐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순수함이 있다"고 작품 선택 배경과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겉으로 보이는 것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몸이 완성되지 않았다. 촬영 전부터 지금까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남다른 준비성을 드러냈다.
예고편에서의 복근 노출에 대해서는 "옷이 그렇게 찢어질 줄 몰랐다. 진짜 표정이 나왔다. 그 신을 촬영하기 전에 복근이 완성되지 않아 급하게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촬영했다. 다시 보니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극중 박형식이 맡은 유창수는 유민그룹 삼남이자 유민 백화점의 본부장이다. 성준이 맡은 최준기와는 가족이라 할 만큼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동시에 부하직원이다. 보이지 않는 벽과 같은 신분 격차 때문에 갈등하고 미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관계다.
박형식은 "유창수는 최준기와 가장 친하지만 '서로 지킬 건 지키자'는 대사처럼 묘한 기류가 있다"며 "정말 해보고 싶었다. 나도 도전이지만 하명희 작가와 최영훈 감독도 도전이다. 처음부터 고민을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 모습이 잘 담겨서 시청자에게도 잘 전달되면 좋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