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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장병 21명 부상 '화천 나무다리 붕괴사고' 현장 조사 실시



[메트로신문 이홍원 기자] 지난달 28일 생태탐방로 나무다리가 끊어져 야간 전술 훈련 중 다리를 건너던 장병 21명이 다친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조사가 실시됐다.

2일 오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과수와 화천군청 등과 합동으로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벌였다.

이날 6시간여가량 진행된 현장조사에서는 나무다리의 붕괴 원인 규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설치된 지 6개월여밖에 안 된 생태탐방로 나무다리가 무너짐에 따라 부실하게 시공됐는지가 이번 수사의 중점이 될 전망이다.

합동 조사팀은 이를 위해 철제 골격에 합성 목재로 제작된 나무다리의 고정 틀과 지지대, 철제 골격을 연결하는 용접 부위 등을 면밀히 살폈다.

또 길이 11.5m·폭 1.2m의 나무다리 중간 지점이 끊어진 점에 주목하고 끊어진 용접 부위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였다. 나무다리가 어느 정도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됐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합동 조사팀은 사고가 난 나무다리와 함께 시공된 생태탐방로 인근의 또 다른 보행데크 교량 시공 상태도 점검했다.

이 나무다리는 화천군이 지난해 11월 4000여만원 예산을 투입, 같은해 12월 완공된 '곡운구곡 탐방로' 조성 사업에 포함된 3곳의 보행데크 교량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사고 당시 20여명의 장병이 한꺼번에 나무다리를 통과한 상황과 당시 나무다리에 가해진 하중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합동조사를 통해 확보한 내용과 국과수의 정밀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나무다리 시공에 관여한 공무원과 시공업자 등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 담당 경찰은 "붕괴는 한 가지 요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여러 가지 개연성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0분쯤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인근 생태탐방로 나무다리가 끊어지면서 야간 전술 훈련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21명이 3m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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