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법원/검찰

법원, ‘포스코 비자금’ 연루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 구속영장 발부

법원이 29일 포스코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뉴시스



[메트로신문 이홍원 기자] 법원이 포스코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에게 2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8일 전 회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2013~2014년 이모(65·구속) 유영E&L 대표와 함께 보관하던 포스코플랜텍 이란 공사 대금 922억원 중 65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란 석유공사에서 받은 석유플랜트 공사 대금을 미국의 '포괄적 이란제재법'을 피하기 위해 다른 곳에 보관해왔다. 검찰은 전 회장이 세화엠피와 계열사 유영E&L, 이란 현지법인 SIGK와 함께 이란 공사 대금을 보관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은 전 회장이 빼돌린 금액 상당수를 세화엠피나 유영E&L의 현지 사업 자금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 회장이 북미 지역에 회사를 둔 외국계 법인에 자금을 조달해주고 나중에 돌려받거나, 국제 환전상 등을 이용해 540억원 상당을 한국에 들여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전 회장을 상대로 국내에 자금이 유입된 경로와 사용처를 상세히 추궁하고, 전 회장과 이 대표가 이란 현지 은행의 장부 증명서를 분기별로 위조해 포스코플랜텍에 보낸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전 회장이 옛 성진지오텍을 포스코에 고가로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챙기고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조성한 비자금이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에 흘러갔는지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