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샌 안드레아스' 베이징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이 배우로서의 목표와 꿈을 전했다.
28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샌 안드레아스'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드웨인 존슨은 "지금까지 15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해왔다. 앞으로 어떤 장르든 다양한 배역을 맡고 싶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또한 드웨인 존슨은 "그냥 연기만 잘 하는 배우가 아니라 마음을 다해서 진심과 강인함을 갖고 연기를 하는 배우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드웨인 존슨은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미이라' 시리즈를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지.아이.조2' 등의 액션영화에 주로 출연해 영웅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신작 '샌 안드레아스'에서는 딸을 둔 아버지로 전작보다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재난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액션영화에는 항상 악당이 있지만 '샌 안드레아스'에는 악당이 없다. 대자연을 상대로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이 이전 영화와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딸이 있는 그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는 특별하다. 좋은 관계일 때도 있지만 갈등을 겪기도 한다. 그게 현실이다. 그래서 영화 속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공감을 잘 할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영화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배우 활동과 함께 프로레슬러로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다음 생에 태어나 배우와 프로레슬러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배우를 선택할 것"이라며 "프로레슬링을 통해 인생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하지만 150kg이 넘는 사람이 몸을 던져 나를 덮치는 프로레슬링에 비해 배우는 몸이 쉬운 직업이라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가로지르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끊어져 규모 9의 강진이 일어나자 구조헬기 조종사 레이(드웨인 존슨)가 아내 엠마(칼라 구기노)와 딸 블레이크(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를 구하기 위해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다음달 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