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노바기성형외과, 2030여성 323명 대상 '강남미인' 주제로 설문조사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몇해 전 웹툰 작가의 그림을 통해 이슈가 되었던 이른바 '강남미인도' 얼굴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전형적인 강남미인형 얼굴에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노바기성형외과에서 5월 4일부터 5월 15일까지 '강남미인형 얼굴에 대한 인식 및 성형 워너비 모델'을 주제로 20대~30대 여성 323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59.4%의 여성은 천편일률적인 얼굴의 대명사인 강남미인 얼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강남미인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부자연스러워 보여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개성이 없어 보인다'는 응답과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염려 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최근의 20~30대 여성은 성형을 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이나 개성을 좀 더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전형적인 강남미인형 얼굴은 중안면부의 골격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작고 갸름한 얼굴을 추구하거나 동안을 만들기 위해 볼, 눈 밑, 이마 등에 과도하게 볼륨을 만들 때 나타나기 쉽다"라며, "한동안 동안 열풍이 불면서 이러한 강남미인형 얼굴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긴 했으나 최근에는 보다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수술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라고 설명했다.
우선 응답자의 대다수인 80.8%(261명)는 강남미인도에 대해 알고 있었다. 강남미인형 얼굴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매우 긍정적 0.9%(3명), ▲긍정적 18.0%(58명), ▲별 생각 없음 21.7%(70명), ▲부정적 41.8%(135명) ▲매우 부정적 17.6%(57명)으로 비교적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9.4%였으나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이처럼 강남미인형 얼굴에 부정적인 이유로는(복수응답 허용) ▲부자연스러워 보여서 58.6% ▲개성이 없어서 42.8% ▲부작용 후유증 염려 40.7% ▲수술 중독 우려 26.3% ▲기타 1.7%의 순 이었다. 반대로 강남미인도 얼굴에 긍정적인 이유는 ▲어려 보여서 76.2% ▲예뻐 보여서 51.0% ▲눈에 확 띄는 얼굴이어서 31.5% ▲나름의 취향으로 인정해서 11.9% ▲기타 2.8%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런 성향은 연령대 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강남미인형 얼굴에 대한 선호도에 대해 20대는 23.6%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57.4%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을 했다. 반면, 30대는 7.5%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75.6%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을 했다. 즉 20대가 30대에 비해 강남미인형의 얼굴에 대해 좀 더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본인이 성형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강남미인형 얼굴로 성형을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87.0%(281명)의 응답자가 그럴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는 앞서 강남미인형 얼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을 훨씬 넘어선 수치이다. 즉 본인이 수술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보다 더 자연스러움이나 개성을 중요시 여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응답도 역시 연령에 따른 미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20대에서는 강남미인형 얼굴로 성형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이 14.0% '없다'는 응답이 86.0%였으나, 30대에서는 '있다'라는 응답이 10.6% '없다'라는 응답이 89.4%를 차지했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좀 더 자연스러움과 본인의 개성을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형을 할 때 워너비 모델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61.9%가 있다, 38.1%가 없다고 답했는데 30대보다는 20대에서 워너비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성형 할 때 어떤 점이 걱정이 되는지 묻는 질문(복수 응답 허용)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부자연스러움 59.4%을 꼽았다. ▲통증 및 회복기간의 불편 46.7% ▲흉터나 부작용 37.2% ▲수술 비용 20.7% ▲변화가 없는 것 17.0% ▲주변 시선 10.8% ▲기타 0.9%가 뒤를 이었다.
병원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점(복수 응답 허용)으로는 대다수의 응답자인 81.7%가 임상 경험 및 전문성을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최근 성형안전에 대한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만큼 안전과 마취과 의사의 상주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60.7%로 뒤를 이었다.
도움말 : 바노바기성형외과 이현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