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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시사영어] He that would have fire must bear with smoke



[메트로신문 김서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습니다. 현 정부에서만 벌써 세번째 총리 지명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청와대의 결정이 국정운영에서 극심한 정치외풍에 시달렸기 때문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거센 반발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 부패척결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국무총리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국정 2인자로 불리지만, 황 내정자가 내각에서 다소 난처한 환경에 처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직 서열관계로 짜여있는 내각 상황에서 황 내정자와 최경환 경제 부총리, 황우여 사회 부총리와의 관계 설정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두 부총리 모두 황 내정자가 아래 사람으로 대하기는 쉽지 않은 연륜과 경륜의 소유자들인 만큼 삼두 체체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정 안팎으로 황 내정자가 극복해야 할 역경이 산재해 있는 상태입니다. 여야의 날선 대립이 예상되는 인사 청문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He that would have fire must bear with smoke'라는 페르시아 속담이 있습니다. '불을 가지려는 사람은 연기를 참아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bear with'은 '~을 참다' 혹은 '~가 말하는 것을 끈기있게 듣다'라는 의미의 숙어입니다. 황 내정자가 박 대통령을 도와 진정한 정치 개혁의 뜻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수반하는 정치적 역경과 여론의 의심, 비판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공정한 인사 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인품을 겸비하여 국민의 존경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인물임을 입증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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