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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58세 총리, 60·67세 부총리, 68세 비서실장…'연공 파괴' 잘 될까?



아래로 연공서열 높은 실세들 줄줄이…결국 최경환 황우여 사퇴 전제?

58세의 황교안 법무장관이 21일 국무총리에 내정되면서 통솔력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총리에 이어 내각서열 2위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60세, 3위인 황우여 사회부총리가 67세이기 때문이다. 두 부총리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정치인으로 여당의 원내대표와 대표를 지낸 실세이기까지 하다. 한술 더 떠 황 부총리는 황 내정자의 법조계 선배다. 연공서열의 파괴다.

청와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68세로 외교관 출신의 정치인이다.

내각에서 황 내정자보다 어린 장관이 홍용표(51) 통일부 장관과 김희정(44) 여성가족부 장관 둘 뿐이란 점은 부차적인 문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장 정부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한 정부 관계자는 "총리와 부총리가 만날 일도 별로 없고 업무도 부총리는 경제분야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나이 차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완구 전 총리처럼 (신임 총리가) 경제에도 관심을 가질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우려는 좀 더 노골적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각료들의 나이대 역시 고려 대상"이라며 "나이가 적은 사람이 내각을 통솔하는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자주 부대끼는 자리에 있는 인사들 사이에서는 괴리감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내정자의 개인적인 성향을 문제삼는 말도 나왔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검사로서 그것도 공안검사로서 수 십 년을 일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상명하복에 매우 익숙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책임총리로서의 역할 수행에 의문을 나타낸 말이지만 부처 간 조정업무라는 총리업무의 특성과 관련해서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상명하복과 국정조정은 리더십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연공서열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의 복안이 엿보인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그런 (서열 역전 문제)점까지 고려했을 것"이라며 "최 부총리, 황 부총리 두 분은 (내년 4월)총선에 출마할 것 같으면 언젠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고위공무원은 "최 부총리는 내년 총선을 위해 조만간 부총리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중을 공공연히 밝혀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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