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 강소라가 본격 ‘한 지붕 살이’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3회에서는 백건우(유연석)가 이정주(강소라)에게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넘기면서 스토리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던 상황.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 건우는 정우와 거나한 술자리 끝에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단 5000만원에 정주에게 죽을 때까지 빌려준다는 내용의 ‘만취 계약’을 감행했다. 건우가 제 구실도 못하는 폐가의 지붕까지 날려 먹고 실의에 빠진 정주를 안타까워하며, 술김에 통 큰 제안을 했던 것.
다음 날 정신을 차린 정주는 송금내역, 계약서, 건우의 포스트잇 메시지 등을 확인하며 5000만 원에 번듯한 자신의 가게가 생겼다는 사실에 온 몸으로 환희를 표현했다.
그러나 서울로 떠난 줄로만 알았던 건우는 버젓이 레스토랑에 돌아와 축하의 행운목을 건네고 주방에서 요리를 도맡아 손님을 맞이하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건우가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열게 된 이유였던 첫 사랑녀 목지원(서이안)이 제주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고 하자 다시 제주도로 돌아왔던 것.
영문을 모르는 정주는 “도로 무르러 온 분위기는 아닌데... 뭐지?”라며 불안해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로 든든하게 레스토랑을 이끄는 건우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특히 가게 정리 후 2층 창고방에서 샤워를 마친 건우를 맞닥뜨린 정주는 “너 여기서 씻었어? 왜?”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건우가 “당분간 여기서 지낸다고 했잖아”라고 미리 꺼내둔 간이침대까지 보여주는 등 뻔뻔한 버티기에 들어갔던 상태.
정주는 “어림없는 소리”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지만, 세찬 바람 소리에 결국 건우를 걱정하며 일어나서 찾기 시작했다.
정주는 한참 둘러봐도 도통 보이지 않는 건우의 모습에 전화를 걸었고, 가까운 곳에서 들려오는 벨소리를 따라 간이침대 옆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이불 더미 속에서 손이 쑥 나와 울리는 휴대 전화를 가지고 들어갔던 것. 이
를 본 정주는 내심 안도하며 자신의 침대로 돌아갔고, 정주가 자신을 받아들였음을 느낀 건우도 이불을 걷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와 관련 본격 한집 살이에 돌입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