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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중국어] 저지른 일은 만회하기 어렵다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 조치된 유승준이 19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사죄를 하고 있다./ 아프리카 TV 방송화면 캡처







[시사중국어] 저지른 일은 만회하기 어렵다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중인 유승준(39)이 19일 밤 홍콩에서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통해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와 반성,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무릎을 꿇고 90도로 고개를 숙인 그는 중간중간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는 한국 땅을 밟을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군대에 갈 생각이 있다며 "한국의 병역을 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 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군대를 가겠다고 말했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사죄했습니다. 13년이 지나 이 시점에 대중 앞에 나선 것은 그의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떳떳하게 그 땅을 밟고 싶고요. 제가 예전에 한국 혈통을 가지고 또 한국에서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더 이상 내 아이를 봐서도 그렇고 가족을 봐서도 그렇고 안되겠다…"

1시간 넘는 그의 '13년 만의 최초 고백'에 네티즌들은 들끓었습니다. '나이 다 먹어서 이제 군대 안 갈 나이니까 잘못 인정하고 한국 간다 하니 어이없다'거나 '지난 13년간 뭐 하고 있었나. 왜 이제야 용서를 비나' 등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저지른 일은 만회하기 어렵다'라는 의미의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5만 여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한 한 포탈 투표에서는 유승준의 사죄방송을 보고도 '용서 안 된다'는 반응이 75%에 달했습니다. 한국 땅을 다시 밟고 싶다고 호소한 유승준. 이번 생중계를 통해 그 나름의 진심을 전했지만 2002년 병역 기피 논란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기엔 아직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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