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은 직원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임직원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를 주도할 아이디어를 찾고,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LG는 직원들이 치열하게 일하고, 업무에 몰입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업무로 인해 소홀해질 수 있는 임직원 가정을 세심하게 챙기는 '가족친화경영' 통해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가족까지 생각하는 LG의 '워크 스마트'
LG전자는 '치열하게 일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는' 스마트한 근무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여의도 LG트윈타워 및 IFC빌딩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기존 9시에서 8시 30분으로 조정했다. 퇴근시간도 자연스럽게 6시에서 5시 30분으로 당겨졌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확실한 재충전을 위해 여의도 트윈타워에 위치한 본사는 지난해부터 5시 30분에 정시퇴근하는 '가정의 날'을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매주 수요일마다 확대 시행하고 있다. 사업본부별로도 '가정의 날'을 지정해 그날만큼은 5시 또는 6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유연근무제를 2010년 6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8시간의 근무시간을 지켜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도록했다. 특히 원거리 출퇴근자 및 주말부부를 위해서 금요일과 월요일에 한해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로 출근시간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직원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한 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스스로 알아서 퇴근하는 유연근무제와 정시퇴근제를 통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G생활건강은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외부 회의를 계획할 경우 출근 또는 퇴근시간과 연계해 일정을 잡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직원이 출근길에 외부회의에 참석하거나 오후4시 이후에 외부 회의 일정을 잡고, 회의가 끝난 후에 사무실로 들어가지 않고 곧장 퇴근하는 문화가 정착됐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심리상담실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LG제공
◆ 임직원은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꼼꼼하게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 내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에는 의사 3명이 상주하며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를 운영하며 일주일에 두 번은 산부인과, 외과, 안과, 피부과 진료도하고 있다. 업무로 생길 수 있는 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 최신 시설의 물리 치료실, 운동 처방실, 체력 측정실도 마련돼 있다.
이 모든 시설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가족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장점 때문에 월 평균 이용 고객이 40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는 임직원과 가족들의 정신겅강까지 챙기고 있다. LGCNS는 2006년부터 전문 심리상담사가 직원들과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해 주는 심리상담실 '마음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상담뿐만 아니라, 성격검사, 적성검사, 정신건강검사 등의 전문적인 심리검사와 해석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본사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심리상담실인 '마음의 숲'을 운영하고 있다. LG이노텍도 본사에 상담실을 만들고 전문 상담원을 배치해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안산연구소에도 심리상담실을 마련해 다양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