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 이희준, 고아성이 만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이 18일 크랭크인했다.

'오빠생각'은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만은 지키고픈 한 군인이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기적을 그린 영화다.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화 '변호인'과 드라마 '미생'으로 배우로 자리매김한 임시완은 합창단 아이들을 만나 서서히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았다.

첫 촬영을 마친 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아이들의 순수한 영혼을 지켜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던져주는 영화라서 하고 싶었다"며 "이한 감독님을 믿고 '오빠생각'이 전하는 순수한 영혼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해 충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근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로 주목 받고 있는 고아성은 합창단 아이들을 돌보는 박주미 역으로 함께 한다. 이희준은 전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 한상렬 소위와 아이들을 위협하는 갈고리 역으로 이전에 연기하지 않았던 인정사정없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연출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이한 감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