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법원/검찰

[성완종 게이트] 檢...수사 다음 타깃 홍문종 의원 유력?

리스트에 2억 적시된 서병수 부산시장도 거론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의 세 번째 타깃이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굳어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강도높은 조사에 이어 세 번째로 홍 의원을 주목하고 있는데 여권을 중심으로 홍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의혹들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17일 법조계와 여권 일각에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한장섭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선대위 관계자 김모씨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김씨가 그 돈을 홍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인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대해 김씨는 여전히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 전 부사장에게서 돈을 받지도 않았고, 홍 의원과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홍 의원이 성 전 회장에게 돈을 건네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만큼 김씨를 소환조사 대상에 포함 시킬 것이라 보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설도 퍼지고 있다. 만약 김씨가 홍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돈을 건넸다면 리스트에 2억원이라는 금액이 적시된 서 시장이 유력하다는 내용이다. 서 시장이 대선 당시 캠프에서 당무조정본부장을 지내며 자금 관련 업무를 총괄했고 당시 별도의 비밀 캠프 운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다음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설에 불과하다는 게 검찰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 시장의 경우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에 '부산시장', '2억원'이라고만 적혀있을 뿐 의혹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이와 관련된 단서나 정황 역시 포착되지 않았다.

그밖에 지난 대선 당시 성 전 회장이 여야 인사 3명에게 각각 1~3억원씩 총 6억원을 건네기 위해 '돈 가방'을 마련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홍 지사 측 인사 P씨의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P씨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2년 10월 여의도 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이 (돈이 든) 가방을 만드는 것을 봤다"며 "누구에게 전달됐는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P씨는 홍 지사의 1억원 수수 혐의와 관련,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네지 않고 배달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인물로 전해진다.

검찰은 P씨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P씨가 홍 지사 측 인사로 분류되는 점, 홍 지사의 기소가 임박한 시점에 이와 같은 주장이 제기된 점, 돈 가방이 만들어진 장면만 목격했을 뿐 어디로 전달됐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점 등에 비춰볼 때 P씨 주장의 신빙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이나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도 모두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수사에 도움이 되거나 단초가 될 만한 내용에 대해선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본질을 흐리려는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