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총리가 없었어?

14일로 이완구 전 총리가 사임한 지 17일이 지났지만 세간에는 '총리가 없는 줄도 몰랐다'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총리의 역할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국정 2인자 대한민국 총리,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오는가 하면 "총리 없는 나라, 총리가 없어도 되는 나라, 없어야 하는 나라, 웃기지도 않는 나라…"라는 트위터 글이 온라인상에 떠돌기도 한다.

기사와 트위터 게시글에는 "총리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라거나 "법을 개정해서 대통령이 총리를 겸직토록 하면 어떨까"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날 이 총리가 검찰에 출석한 모습을 보고서야 총리 공백 상태를 인지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 통과 등의 문제로 총리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공백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