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경기장' 2017년까지 완공
개막 1000일을 이틀 앞두고 정부는 14일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치르기 위해 신축하는 6개 경기장을 2017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강원도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평창동계올림픽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시설공사, 예산, 인력, 스폰서 유치 등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평창올림픽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새로 건설하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강릉 하키센터와 관동대 하키센터 공사를 2017년말까지 모두 끝내기로 했다. 현재 이들 경기장은 17∼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스노보드, 컬링 경기장 시설은 국제경기 기준에 맞게 보완할 계획이다. 시설공사 총사업비는 당초 7637억원에서 426억원을 증액한 8063억원으로 결정됐다. 평창 선수촌 건설의 경우 민자사업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용평리조트와의 협약이 완료돼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올림픽 조직위의 민간기업 스폰서십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법무법인 태평양, 삼성그룹, 대한항공, KT, 영원아웃도어 등 7개 기업이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해 총 3620억원을 후원받기로 했다. 하지만 목표액인 8530억원의 42%에 불과해 다른 기업 등으로부터 추가 후원을 받을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관계기관에 "평창 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에 이어 국운 융성의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 행사를 준비하는 관계기관들은 사명감을 갖고 서로 긴밀히 협력해 시설 마련, 대회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기장, 선수촌 등 시설의 사후활용 방안도 조속히 확정해 국민과 국가경제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