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가 도심 속 문화 갈증을 채우는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며 명동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CJ CGV는 지난 1일 기존 CGV 명동역의 명칭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영화 도서관인 CGV 씨네라이브러리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 아트하우스 2개관을 오픈했다. 기존 2개층 6개 일반 상영관으로 운영되던 것을 182석 규모의 가장 큰 상영관은 도서관으로 2개 상영관은 아트하우스로 전면 리뉴얼한 것이다.
CGV 측은 "명동은 한국 영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충무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데다 오랜 시간 국내 트렌드를 리드해 왔던 문화 공간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며 "이를 다 포용할 수 있는 콘셉트의 문화 공간을 CGV가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개관 이후 반응도 뜨겁다. 매일 수백여 명의 방문객이 씨네라이브러리를 찾고 있다. 아트하우스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후 씨네라이브러리에 들러 영화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는 관객들도 늘고 있다.
최근 오픈을 기념해 진행중인 '스크린 문학전 2015'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전문학에서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명작 소설을 영화 한, 혹은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들을 '톡(talk)' 행사와 함께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 이벤트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방문객들도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다. 실제 극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씨네라이브러리 이용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과 다양한 호평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CGV측은 "극장 리뉴얼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관람은 물론 도서관을 실제 이용해 보고 싶다며 친구, 연인 혹은 가족 단위로 극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거 늘었다"며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가 명동의 새로운 문화적 명소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