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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이재용 부회장, 유럽 車시장 물밑작업 추진…배터리 주름도 펴질까

삼성 FCA와의 협력 관계 주목…배터리·타이젠도 효과 기대



삼성이 전기자동차 부품과 소프트웨어 사업의 영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애플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유럽으로 날아갔다. 삼성이 밝힌 공식적인 출장 목적은 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Exor) 이사회 참석과 유럽지역 사업 점검이다. 엑소르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지주회사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그룹 경영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분 단위를 쪼개쓰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엑소르의 사외이사 연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업계는 업계는 삼성과 FCA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FCA는 크라이슬러·피아트 등 대중 브랜드부터 마세라티·페라리 등 슈퍼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7위 규모의 자동차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960억유로(약118조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FCA의 '전략적 파트너십'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과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연료 차량 역량 강화가 필요한 FCA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FCA와의 협력이 구체화 될 경우 삼성의 전기 자동차 부품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 사업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삼성SDI는 BMW와 포르쉐, 아우디 등에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물량이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하면서 삼성SDI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BMW 등으로 나가는 물량이 사전에 합의했던 것 보다 적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운영체제(OS) 타이젠의 자동차용 플랫폼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구글은 지난해 각각 차량용 OS인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오토'를 발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 주요 자동차제조사들은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의 탑재를 결정했거나 검토 중인 상황이다. 삼성의 차량용 OS 시장 진입 시기가 늦어질수록 생태계 구축 문제 등 구글·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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