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차이나타운'이 다면상영시스템인 스크린X(ScreenX)로 개봉한다.
CGV는 '차이나타운'의 스크린X 버전을 오는 14일부터 서울 CGV 홍대·용산, 경기 CGV 죽전, 전라도 CGV 광주상무 등 전국 CGV 10개 극장에서 약 2주 동안 상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차이나타운'은 세계 최초 다면상영시스템인 스크린X로 제작된 영화다. 전체 러닝타임 110분 중 약 20여분이 촬영 및 사후 편집 작업을 통해 스크린X로 새롭게 제작됐다. CGV 측은 "이를 통해 한층 더 몰입감 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야가 탁 트인 넓은 장면이다 극중 주인공들의 갈등이 표출되는 주요 복선에서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도 활용한 풍성해진 영상들이 영화 스토리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오는 14일에는 스크린X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특별한 시사회도 CGV 홍대에서 열린다.
CGV 측은 '차이나타운'에 이어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장편영화 '검은 사제들'도 스크린X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CGV 최용승 스크린X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차이나타운'을 제작하면서 영화 소재, 장르 등을 막론한 스크린X의 무한 발전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차이나타운'의 스크린X 버전 제작을 시작으로 스크린X 영화 제작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크린X는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멀티프로젝션이다. 기존 영화관이 정면으로 보이는 하나의 스크린으로만 상영했다면 스크린X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270도 스크린)해 몰입감을 최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X는 현재 국내에는 44개 극장 75개 스크린, 해외에는 미국 LA와 라스베이거스, 태국 등 3개국 3개 스크린을 운영 중에 있다. 향후 북미 및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스크린X 확장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7년까지 국내외 200여개까지 상영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