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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신간도서] 노동여지도…두 발로 담아낸 노동현장 현실

◆ 노동여지도

알마/박점규 지음



놀라운 경제 성장과 발전 속에서도 노동의 현실은 바뀐 것이 없다.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로 노동자의 삶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해고자들이 낙엽처럼 쓸려 나갔으며 남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노동 유연화'라는 그럴싸한 이름이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사람을 '쉽게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사회, 좋은 일자리를 얻는 것이 힘들 뿐 아니라 나쁜 일자리마저 '갑질' 앞에 무릎을 꿇고 지켜야 하는 사회가 지금 한국의 평범한 일상이 돼버렸다. 경쟁 논리가 만들어내는 불안을 떨쳐내는 것은 이제 쉽지 않은 일이다.

'노동여지도'는 21세기 한국 사회의 실제를 보여주는 한 편의 로포르타주이자 역사서다. 20여 년을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 해온 저자가 2014년 3월 '삼성의 도시' 수원에서 시작해 2015년 4월 '책의 도시' 파주까지 1년 2개월 동안 전국 28개 지역을 발로 뛰면서 기록한 노동 현장의 현실을 빼곡하게 담았다.

'노동여지도'가 만난 '보통의 노동자'들은 고단함을 나누고 힘을 더할 때 비로소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말'이 아닌 '삶'이 실증하는 21세기 노동사의 한 장면이다. 또한 이 책은 노동조합 일반을 불신의 대상으로 낙인찍고 일부의 이익만을 위해 복무하는 집단으로 매도해버리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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