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상영관 진동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가 서울시가 지난 8일 발표한 사용제한 해제 발표에 따라 오는 12일 재개장한다.
대한건축학회와 롯데시네마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내에서 발생한 상영관 진동의 원인은 해당 상영관의 상층에 위치한 4D관에 설치된 중저음 효과를 내는 우퍼 스피커의 진동이 미세한 영향을 줬기 때문이며 영화관 건물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었음이 확인됐다.
롯데시네마는 동일 현상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4D관 우퍼스피커 하단에 추가적인 방진 패드를 설치했으며 진동이 발생한 14관의 영사기를 천장으로부터 분리했다. 또한 영사기 엘리베이션 레일에도 방진처리를 완료했다. 해당 조치 후 진행된 테스트에서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개선된 실험 결과를 얻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3월 초 이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안전점검보고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국민안전처와 함께 추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2015년 5월 8일부로 사용제한을 해제했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2일 재개장에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한 송파주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시사이벤트인 '프리오픈'을 진행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기다려주신 관객들에게 보답하고 동시에 안전에 대한 우려를 현장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3일 동안 총 3만 명의 관객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방문해 총 60편의 영화를 무료 관람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이번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향후 철저한 사전 관리를 통하여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우려의 시선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불식시켜드릴 수 있도록 항상 고객과 서울시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향후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리며 관심에 보답하는 롯데시네마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