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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태웅 깜짝 생일파티에 신난 아빠들.. 손발 '척척'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네 아빠들이 환상 호흡을 과시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에서는 네 가족의 2박 3일 제주도 여행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빠들이 엄태웅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은 학창시절 똘똘 뭉쳐 다니던 사총사를 떠올리게 했다.

이휘재의 제안으로 엄태웅의 생일을 몰래 축하하려고 각자 임무를 나눴다. 추성훈은 시장에 들러 케이크를 사왔고, 이휘재는 준비할 시간을 벌려고 일부러 엄태웅에게 설거지를 부탁했다. 초를 켜고 대기하고 있다가 설거지를 끝내고 엄태웅이 나오면 놀라게 해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장난꾸러기들의 계획에는 훼방꾼이 있기 마련이다. 사총사 아빠들의 훼방꾼은 일곱둥이였다. 케이크가 먹고 싶은 아이들은 한시도 가만 있지 못했고, 결국 이휘재는 엄태웅을 불러내 생일파티를 해줬다.

별 것 아닌, 촛불 한번 불었을 뿐인데, 엄태웅은 아빠들의 마음이 고마운지 설거지를 마저 하면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엄태웅은 “계속 웃음이 나더라”며 행복해 했다.

그런 아이들의 성장에 대견해 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뭉클함을 선사했다. 1년 전 오키나와에서는 혼자 말을 못 타서 아빠 품에 꼭 안겨 탔던 사랑은 이제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타는 모습을 보며 추성훈은 “정말 많이 컸다”고 되뇌었다. 더 크면 어느 순간 아빠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게 될 텐데, 그 순간이 떠올라서인지 아빠들은 기뻐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엄태웅이 지온이 태어나기도 전 촬영했던 영화 '건축학 개론'의 촬영 장소에 지온과 함께 가고, 이휘재가 1년 전 찾았던 허수경의 집을 다시 찾는 등 아빠와 추억의 페이지를 들추는 장면은 그래서 더 짠하고 흐뭇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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