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장수돌침대 회장이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장수돌침대 제공
건강침대 전문 업체 장수돌침대가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올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신기술을 도입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최창환 장수돌침대 회장은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에 거주할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장수 돌침대를 사용해 잠을 자면서도 건강을 충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0년까지 국내 장수돌침대 매출액을 2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장수돌침대는 전국 130여 개 매장에서 돌침대와 흙침대를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매출액은 500억원이다. 중국을 비롯해 미주 지역·일본 등 해외 누적 수출액은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장수돌침대는 2020년까지 세계 30개국에 온돌문화와 한류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만 3000개의 센터를 개설한다는 목표다. 대부분의 중국 내 매장에서는 돌침대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하루 방문객이 300∼5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센터에서 한국 브랜드 TV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돌침대를 비롯해 청소기, 컴퓨터, 가전제품 등 한국 제품을 사용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뉴오스타'와 장수 DOL침대 온열에어베드도 이날 공개했다.
뉴오스타는 모바일앱으로 돌침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다. 온열에어베드는 스프링이나 물 대신 공기를 채워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매트리스 탄력을 조절할 수 있는 침대다. 매트리스에 공기를 주입하면 수만 개 가닥으로 이뤄진 3차원 특수 섬유가 체중을 분산시켜 편안함을 제공한다.
한편 돌침대·흙침대 등으로 이루어진 건강침대 시장은 매년 평균 10% 정도 성장하고 있으나 전체 침대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적다.
건강침대 시장 규모는 연간 2400억원으로 9000억원대인 전체 침대 시장의 2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6600억원대의 매트리스 시장과 비교해도 그 규모가 절반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건강침대 시장은 장수돌침대(20%)와 흙표흙침대(14%)를 제외하면 64%가 중소업체 및 종합가구업체로 구성돼 있다.
김정수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중소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장수돌침대 짝퉁 제품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뉴오스타와 같은 획기적인 신제품이 건강침대 시장을 키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