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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민 재테크' ELS 한달새 1조 이탈..왜?

ELS 발행 잔액 한달 새 1조3000억원 줄어

기초자산 급등에 매력 반감됐다는 분석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 잡은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ELS에서 지난달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ELS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유럽 대표기업 50개로 구성된 지수), HSCEI(홍콩 상장 중국 본토기업 지수·홍콩H) 등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투자 매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ELS 발행 잔액은 60조2281억으로 3월말 보다 1조3179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ELS 발행 잔액은 1월말 58조8853억원, 2월말 59조1143억원, 3월말 61조546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월별 발행량을 봐도 투자자들의 ELS 시장 이탈 현상이 뚜렷했다. 4월 7조6625억원이 조기상환(6조6561억원) 또는 만기상환(1조64억원)된 가운데 6조6767억원 어치의 ELS가 새로 발행돼 신규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1조원 가까이 적었다. 월간 기준으로 신규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적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지수가 계약 시점보다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5~9% 정도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현재 ELS의 주종인 원금비보장형 지수형 상품은 대체로 코스피200 지수, HSCEI 등이 가입 시점보다 40∼50% 이상 폭락하면 그에 비례해 손실이 나게 설계돼 있다.

최근에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 올라갔다는 점을 감안해 채권형 펀드처럼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옮기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보통 조기상환에 성공하고 나면 다시 ELS 상품에 재투자하곤 하는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녹인'(Knock-in, 원금손실가능 구간)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원금보장형 ELS와 녹인 가능성을 대폭 낮춘 ELS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고객 이탈 방지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LS의 위험적 측면을 보완한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30일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ETN 거래대금이 101억7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 10억1000억원 대비 10배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증시 상승과 함께 ETN 거래대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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