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LCD TV 시장 점유율서 1, 2위 지켜



삼성과 LG가 액정표시장치(LCD) TV 세계시장 출하량 점유율에서 1, 2위를 달리며 빅2의 자리를 지켰다.

5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10대 LCD TV 업체의 출하량은 5140만 대로 작년 4분기의 6720만 대보다 23.5% 감소했다.

삼성 20.4%, LG 1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업체의 점유율 격차는 작년 4분기 9.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5.8%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위츠뷰는 "두 업체가 계절적 비수기에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진 않았지만 점유율은 견고했다"며 "프리미엄(하이엔드) 제품 시장에서 퀀텀닷(양자점) 기술에 기반을 둔 공세를 펼친 것도 공통점"이라고 평했다.

중국의 TV 제조업체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6.9%와 6.4%의 점유율로 3∼4위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3위에 올랐던 소니는 5.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로 떨어졌다.

위츠뷰는 "소니가 출하량 성장 대신 하이엔드나 틈새시장에 집중하는 것 같다"며 "1분기 실적이 이런 전략 수정 결과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2분기 LCD TV 시장도 2% 대의 저성장에 그칠 전망된다.

위츠뷰는 삼성과 LG는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의 약세로 출하량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노동절 특수도 예년만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