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의 거짓말이 계속 되고 있다. 이미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발표로 가짜 백수오임이 판명됐는데 내츄럴엔도텍은 유통된 제품은 진짜 백수오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와 개인 주식투자자가 내츄럴엔도텍의 주장에 현혹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그 동안의 사실관계와 향후 대응방안을 밝혔다
소비자원은 4일 "내츄럴엔도텍의 사과문과 향후대책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면서 "추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츄럴엔도텍이 보도자료를 통해 유통된 완제품은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말한 부분 역시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다. 전량 회수·폐기 대상"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소비자 피해 배상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추가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내츄럴엔도텍의 3월26일~27일 입고 물량은 독점 공급업자에게 받은 것으로, 지난해 12월17일에도 같은 공급업자에게 물량을 공급받았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식약처가 1월에 진행한 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전량 회수·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또 시중에 유통 중인 상당수 백수오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지난달 22일 직후 내츄럴엔도텍이 유력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고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소비자와 일부 개인 주식투자자가 손해를 입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원은 "피해를 본 소비자와 선량한 백수오 농가를 위해 관계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피해 배상·보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사업 전반에 의혹을 제기하는 외부 제보가 잇따라 관련 내용을 관계기관에 보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식약처의 발표 이후 내츄럴엔도텍은 "식약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보도자료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3월26일~27일입고분으로는 단 1개의 제품도 생산·유통되지 않았다"며 "유통 중인 완제품은 문제가 제기된 원료와 다른 원료로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 제품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