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 1

북앳북스/ 글·그림 유루리 마이, 옮긴이 정은지



자신만의 정리법을 올리는 '아무것도 없는 블로그'로 일본에서 인기를 끈 유루리 마이의 만화 에세이다.

1권에는 정돈된 삶을 넘어 아무 것도 없는 생활을 추구하는 그녀의 정리 생활 정착기가 소개된다.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오래된 집에서 정리 못하는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살던 그녀는 지저분한 일상에 회의를 느낀다. 정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그녀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병'에 걸린 가족들과 부딪히며 자신의 정리법을 고수한다. '버리기 병'에 걸린 듯한 그녀와 다투던 가족들은 많은 것을 잃게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정리하는 삶에 눈 뜨기 시작한다.

아마존재팬 심플 라이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이 책은 '아깝다는 것을 이유로 들지 않는다' '정말 좋아하는 물건만 산다' '자신의 이상적인 집을 구체화시키고 어울리지 않는 물건은 버린다' 등 저자만의 버리기 철학이 담겨있어 정리법을 넘어 심플 라이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