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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중국어] 닭이 부뚜막에 올라가지 않으면, 병아리 역시 난장판을 만들지 않는다







[시사 중국어] 닭이 부뚜막에 올라가지 않으면, 병아리 역시 난장판을 만들지 않는다

중국에는 '다 큰 닭이 부뚜막에 올라가지 않는다면, 병아리 역시 난장판을 만들며 뛰어다니지 않는다'는 의미의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 속담인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와 같은 뜻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그동안 태풍의 눈이 되어 정국의 모든 이슈를 다 빨아들였습니다. 이완구 전 총리는 논란 끝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나머지 7명 역시 풍전등화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돌연 분위기가 일변했습니다.

4·29 재보선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사과는 한 줄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 그것이었는데요. 측근이 연루된 데 대한 사과의 의미인지, 아니면 총리의 억울한 사퇴가 유감스럽다는 의미인지조차 분명치 않습니다. 문맥상 후자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검찰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검찰 관계자도 혼란스러울 듯 합니다.

대신 과거 정권에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단행한 두 차례 특별사면을 거론하는 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특사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긴 해외 순방 기간 국내에서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커지고 피로감도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순방에서 돌아온 대통령이 처음 입을 열때 국민들이 기대하는건 '사과'가 아니었을까요? 물론 사과와 관계 없이 국민들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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