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의 뒷좌석을 떼 짐을 실을 수 있게 만든 밴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닝 밴과 레이 밴은 각각 1195대와 548대가 판매됐다.
스파크 밴은 358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일반형을 포함한 모닝, 레이, 스파크의 판매는 각각 2만843대, 6220대, 1만3095대로 밴의 판매 비중은 모닝이 5.7%, 레이는 8.8%, 스파크가 2.7%를 차지했다.
모닝 밴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6%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스파크 밴의 판매 비중도 2.2%였던 지난해 1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레이 밴은 모닝 밴과 스파크 밴보다 천장이 높은 스타일로 적재공간이 약 1.5배 넓어서 밴의 판매 비중이 3개 차종 가운데 가장 높다.
레이 밴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8.8%에서 올해 1분기 8.8%로 내려갔으나, 이는 지난해 초 법인용 차량의 대량 구매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뒷좌석에 짐을 싣고 다닐 수 있는 경차 밴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경제성과 기동성, 적재공간의 3박자를 갖춰 소상공인들과 법인사업자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배달을 주로 하는 업종 가운데 이륜차보다 안정적인 적재공간이 필요한 꽃집이나 떡집 등 소상공인들이 경차 밴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사업자들도 각종 부품이 필요한 애프터서비스(AS) 업무 등을 위해 경차 밴을 구매하고 있다.
경차 밴은 차량 구매 때 취득세 및 채권 구입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혼잡통행료·공영주차료 각각 50% 감면 등 경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다, 차체가 작아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운전이 편리하다.
가격도 일반 모델의 최저사양 모델보다 저렴한 편이다.
모닝 밴은 일반형 915만원, 고급형 950만원으로 955만원부터 시작되는 일반모델보다 5만∼50만원 가량 가격이 싸다.
레이 밴도 일반형 1163만원과 고급형 1213만원으로 1281만원부터 시작되는 일반모델보다 68만∼118만원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