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무주산골영화제는 28일 오전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을 비롯한 상영작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홍보대사인 '페스티벌 프렌드' 위촉식도 함께 가졌다. 행사에는 황정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부집행위원장과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김종관 감독과 모그 음악감독, 그리고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전혜빈이 참석했다.
무주군수인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단 2회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영화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무주산골영화제가 반딧불축제와 더불어 무주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올해 영화제를 앞둔 포부를 밝혔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미개봉작과 개봉 예정작 14편을 포함한 총 23개국 5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무주산골영화제만의 특징과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작은 영화 상영과 공연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연인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이다. 1회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 2회 개막작 '이국정원'의 취지를 살리면서 미국 무성영화의 거장 찰리 채플린이 탄생시킨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캐릭터인 리틀 트램프 탄생 101주년을 기념해 찰리 채플린과 그의 영화를 기억하기 위해 자체 기획됐다.
김종관 감독은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을 통해 다양한 공연과 함께 했던 초기의 영화로 돌아가 보고자 한다. 그 시기를 떠올리며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에게 아름다운 꿈을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배우 전혜빈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전혜빈은 "개인적으로 캠핑을 좋아한다. 캠핑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무주산골영화제는 굉장히 매력 있는 영화제인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페스티벌 프렌드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4일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5일 동안 무주 예체문화관, 덕유산 국립공원 캠핑장 등 전라북도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