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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화장품 '중국 바라기'



중국인 특수로 화장품 주가 연일 화제다. 예전에는 주식시장에서 자동차·화학·정유를 일컬어 '차·화·정'이라 불렀다. 최근에는 '차이나·화장품·정보통신'이 새로운 '차·화·정'으로 등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장중 4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 등 상장을 앞둔 중소 화장품 업체들도 증권사로부터 고평가를 받고 있다. 한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 국내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요우커'들은 화장품을 박스 채로 사간다.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무조건 사고 본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보다 요유커들의 씀씀이가 더 크다 보니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명절까지 챙기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이 몰려있는 명동에선 국내 소비자가 요유커들보다 찬밥 취급을 당하는 현상도 종종 연출된다.

요우커 덕에 힘입어 지난해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16조 2900억원으로 12조원대였던 2010년보다 4조원 가량 늘었다.

그러나 수직 상승하고 있는 화장품 시장에 대해 중국인 거품이 빠질 경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장을 이끌 뾰족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던 일본인 관광객이 빠지고 난 뒤 빈 자리는 중국인이 채웠다. 하지만 중국인의 빈자리를 채울 다음 국가는 떠오르지 않고 있다.

뜨거운 한류 열풍 역시 언젠가는 식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높은 중국인 의존도가 화장품 산업에 독이 될 수 있다. 철벽처럼 버티고 서 있는 '중국인 특수'가 무너지기 전에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할인과 같이 제 살을 깎아 먹는 식의 마케팅이 아닌 좋은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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