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보험업계, '모바일슈랑스' 시대 본격 돌입…불황 극복 해법될까

손보사 이어 생보사도 모바일보험 시스템 도입

대면채널 대비 현저히 낮은 비중 등은 의문

이제 국내에서도 모바일기기로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 시대가 열렸다. 이에 모바일슈랑스가 저금리기조 지속에 따른 업계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지 주목받고 있다.

2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 27일부터 모바일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 가입부터 유지·지급 등 보험 전 과정을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등 모바일기기로 진행할 수 있다.

보험소비자는 또 모바일어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계약변경, 보험금 청구, 대출 등 지금까지 PC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이 지난 2011년 모바일 보험영업 지원시스템(MOS·Mobile Office System)을 개발한 적이 있었지만 생보업계에서 모바일로 보험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프플래닛에 이어 KDB생명도 어린이·정기·연금·암보험 등 5개 내외의 모바일 전용 상품을 준비 중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이미 모바일슈랑스가 도입돼 활용 중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0년 '마이 애니카 M'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보험(이하 자보)을 직접 설계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화재는 현재 자보에 이어 운전자·주택화재종합·해외여행보험 등으로 모바일 보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모바일슈랑스가 경쟁악화와 저금리기조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5억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헬스케어 앱을 이용해 모바일슈랑스가 앞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식품의약국은 또 미국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도 오는 2017년에 2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모바일슈랑스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모바일 가입고객은 13만9000여명으로 출시 첫해인 2010년(1000여명)보다 140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국내 보험업계가 아직 대면채널 비중이 높기 때문. 지난해 생명보험업계의 초회보험료 중 인터넷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0.04%(47억500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대면채널은 99%(12조1476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미 모바일슈랑스가 도입된 손보업계도 인터넷채널 비중은 1.5%(1조1052억6300만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모바일로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인터넷을 활용한 보험은 대면채널보다 사업비가 적고 소비자가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가 적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모바일슈랑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면채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