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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시사중국어]하늘은 사람의 길을 끊지 않는다

25일 네팔인 남녀가 아수라장이 된 카트만두 두르바르 광장에서 서로를 껴안고 있다./ AFP PHOTO







[시사중국어]하늘은 사람의 길을 끊지 않는다

25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1865명의 사망자와 47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해 앞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옛 왕궁과 오래된 건물들이 무너졌고, 심지어 1832년에 지어져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빔센다라하라 타워가 붕괴됐습니다. 하필 지진의 진앙지가 인구 250만명이 밀집된 수도 인근인데다, 지표면으로부터 겨우 11.8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었기에 피해가 더 컸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나오는 소식을 보면 지금 네팔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무너진 건물, 어지럽혀진 도로, 갈 곳과 가족을 잃고 비탄에 빠진 사람들. 삶의 터전이 엉망이 되고 가족의 생사를 몰라 생긴 통탄함을 우리가 전부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숱한 자연재해를 겪어봤습니다. 또 인재로 빚어진 각종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지켜본 경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중국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天无絶人之路', 우리 속담 중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원래 의미는 '하늘은 사람의 길을 끊지 않는다'라는 의미입니다.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에서도 규모 8.0의 강진으로 8만70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복구 노력을 통해 쓰촨성은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큰 재난이 닥치더라도 그것에서 벗어날 길이 있다'라는 의미를 가진 속담이 어쩌면 이 시점에 가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아갈 길이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재해를 당한 분들이 힘을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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