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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선물 같은 휴식을 주는 거문도 여행

천혜의 요새...거문도 등대, 동백으로 유명

거문도 녹산등대길/ 여수시청



여수하면 오동도가 떠오르지만 여행 좀 했다는 사람들은 거문도를 빼놓지 않는다. 여수의 끝에 위치한 거문도는 날씨 예보를 들을 때마다 '남해 동부 먼 바다'라고 불리는 곳이다. 여수에서 남쪽으로 114.7km, 제주에선 86km 떨어져 있다. 그래서 맑은 날엔 한라산이 보여 육지보다는 제주도에 더 가깝다. 행정구역 상으로 여수시 삼산면에 속하는 거문도는 동도·서도·고도 3개 섬이 'ㄷ'자 형태를 이뤄 삼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뱃길로 2시간을 달려가면 매력이 넘치는 거문도가 나온다. 주말을 이용해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게 보이는 바다에 담담하게 몸을 담그고 있는 거문도로 떠나보자. 선착장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귓불을 스치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달콤한 동백향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거문도 등대/ 여수시청



먼저 거문도 여행의 백미는 거문도 등대를 보러가는 2시간 정도의 산행 코스다. 거문도가 유명세를 탄 것도 1905년 세워진 오랜 등대와 봄의 첫 소식을 전하는 동백나무 군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곳의 약 70%가 동백나무라고 한다.

계절은 봄이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노란 억새풀이 마치 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다. 남쪽 벼랑길을 따라 내려가면 신선바위도 나타난다. 보로봉에서 고도와 동도쪽을 바라보면 아찔할 정도의 아름다움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마치 인공적으로 만든 바다처럼 다리도 보이고 등대도 보이고 마치 두 팔을 벌려 아늑하게 바다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 바다로 들어온 배들은 어떤 풍랑이 불어닥쳐도 끄떡없을 것만 같다. 신선바위를 지나면 길을 따라 소원탑이 이어진다. 소원탑에서 올 한해의 소망을 빌고 소원탑의 한 귀퉁이에 돌을 올려 보는 것도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소원탑을 지나면 일제시대 때부터 만들었다는 365계단이 나오는데 내리막 계단으로 되어 있는 이곳은 직접 돌을 날라 쌓았다고 한다.

가볍게 산책하듯 내려가다가 양쪽 끝에 쪽빛 바다를 끼고 정갈하게 나무판자를 깔아놓은 목넘어 잔교의 길은 여름이 되면 양끝에서 쉴새없이 넘나드는 파도로 인해 걷는 이의 마음을 한층 더 들뜨게 만든다. 그 때문에 산 이름도 수월산(水越山)이다.

수월산을 끼고 길게 뻗어 있는 동백터널 숲은 봄이 오면 거문도 숲길을 온통 검붉은 꽃길로 만들어 버린다. 몽환적인 동백숲을 지나면 마침내 1905년에 세워져 100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거문도 등대를 만나게 된다.

약 100년이 넘은 등대라는 큰 의미를 가진 등대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평범한 모습이다. 오히려 등대에서 보는 바다와 바위, 그리고 나무숲과 함께 멀리 바라다보는 풍경이 여행자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거문도를 한 번 찾아온 이들은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했던 여운을 갖게 된다. 도시로 돌아와서도 그 여운은 한 동안 휴식처럼 잔잔한 감동을 줄 것이다.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여수시청(www.yeosu.go.kr )

*문의 전화

여수시청 관광홍보과 1899-2012

*여객선이용

여수 → 거문도(07:40 출발 → 09:40 도착), 거문도 → 여수(15:00 출발 → 17:00 도착)

※ 동절기에는 하루 2편만 운항, 선박 운항 정보는 승선전 확인 요망.

*특산품

거문도 참돔, 갈치, 참돔, 우럭 등

대량 구매 문의: 거문도 수협(061-666-8020)

※일반 소비자는 거문도 참돔 유통 업체인 SPM(010-8476-2222)에서 소량 구입 가능.

*민박

거문리(061)666-0005

덕촌(061)666-8325,

서도(061)665-5466

*인근 관광지

여수 오동도, 돌산도, 향일암, 사도 등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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