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작별한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 원고료만 27억…조카 백옥담은? /MBC
MBC와 작별한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 원고료만 27억…조카 백옥담은?
MBC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임성한의 원고료가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해 종영한 MBC 일일극 에서 150회를 끝으로 총 27억 원의 원고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임성한 작가는 1회당 1800만 원의 원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일주일에 약 9000만 원의 원고료를 받았고, 150회 분량으로 치면 약 27억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임성한 작가는 원고료 만큼의 시청률을 이끌어내왔다.
늘상 막장 드라마 논란을 빚으면서도 일명 '욕 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것처럼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시청률 20%를 넘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MBC에서 다수의 일일드라마를 써오며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압구정 백야'에서는 드라마 전개와 무관한 돌발 장면들과 도를 넘는 막장 수위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특히 백옥담은 임성한 작가의 조카로 알려지며 백옥담을 부각시키는 장면들, 몸매가 노출되는 의상을 비춘다거나 춤을 춘다거나 하는 등의 장면을 삽입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바 있다.
이에 MBC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MBC 측은 임성한 작가와 더 이상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등에 따르면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이날 열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출석해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방심위는 이날 방송소위에서 2월 방송된 '압구정 백야'의 5개 회차 분의 심의를 진행했고, 드라마 내용 일부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상 윤리성, 폭력묘사, 품위유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방송소위에 참여한 위원 5명 중 4명은 5개 회차분의 '프로그램 중지'를, 나머지 1명은 '주의' 의견을 냈다.
한편 MBC는 내달 '압구정 백야' 후속작으로 '딱 너 같은 딸'(가제)를 후속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