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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성완종 게이트]마지막 문자 "데리러 올 필요 없다"



성완종(사망)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전 보낸 마지막 문자 메시지가 드러났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이 9일 몸에 지녔던 휴대전화 2대로 경향신문 기자와 통화 후 운전기사에게 "데리러 올 필요 없다"는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지난달 18일 검찰의 첫 경남기업 압수수색으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직원들 명의로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했다고 전해진다. 2대 중 한대는 지난달 말에 개통됐고, 나머지 한대는 그 전부터 사용한 것이다.

검찰이 휴대전화 2대를 분석한 결과 성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경향신문 기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9일 오전 6시쯤부터 50분 동안 성 전 회장과 전화 인터뷰 한 녹취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은 "우리 장학재단과 관련된 사람들이 재단을 잘 지켜주길 바라고, 또 우리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성완종이란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식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마친 후 자신의 운전기사였던 여모씨에게 "데리러 올 필요 없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성 전 회장은 아침에 여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변호사 사무실에 들른 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시간에 맞춰 법원으로 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정한 성 전 회장은 이 같은 메시지를 여씨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 전 회장이 휴대전화 2대로 여야 인사 구분 없이 전화를 건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보면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한 흔적이 있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를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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