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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고유진 "뮤지컬 '파리넬리'는 운명"



가수 겸 뮤지컬배우 고유진이 뮤지컬 '파리넬리'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21일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파리넬리' 프레스콜에서 고유진은 "운명"이라고 파리넬리 역을 맡게 된 소감을 말했다.

그는 "뮤지컬을 시작하고 사랑하게 되면서부터 '파리넬리'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성을 많이 써야 해 몇 개월동안 연습했다.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쓰는 중"이라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고유진이 분한 파리넬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카스트라토다. 카스트라토는 '거세하다'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다. 여성이 합창단원이 될 수 없었던 중세 유럽, 합창단 중 여성의 소리를 내는 역할을 만들기 위해 생긴 신분이다. 사회적 위치가 높았던 카스트라토가 되기 위해 당시 이탈리아에서만 해마다 6000명의 소년들이 거세 당했다.

고유진은 "내 인생과 어느 정도의 굴곡은 비슷하다. 파리넬리를 표현하는 데 참고했다"며 "무대에 있으면 어떤 넘버를 부르든 짜릿하다. 파리넬리를 연기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했다.

2014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 '파리넬리'는 5월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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