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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중흥건설 정원주 대표 200억대 횡령혐의‥사전 구속영장 청구



검찰, 횡령 혐의 중흥건설 정원주 대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중흥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순천 신대배후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 정원주(48) 중흥건설 대표이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일 200억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대표는 자금담당 부사장과 공모, 회사 자금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로 기업의 재무상태를 속인 혐의(주식회사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 정 사장의 횡령 금액이 200억원대 이상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추가 소환 조사 없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들어 상당부분 혐의를 확인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 가까이 조사했었다. 검찰은 정 대표를 상대로 회사 자금을 횡령, 조성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비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관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또 공범인 중흥건설 자금담당 부사장 A(57)씨를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한편, 정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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