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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원재료 값 감소에도 타이어 값 감소는 '찔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타이어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지만 타이어 가격은 소폭 인하에 그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20일 타이어 제조사의 사업보고서 공시를 참고해 원재료 가격과 타이어 제품 가격을 비교 분석했다. 사업보고서에는 한국·금호·넥센 3사 타이어업체의 원재료비 부담은 2011년 61.1%에 달했다가 지난해 4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평균 8.8%에서 10.9%로 2.1%포인트 증가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평균 매입 가격은 지난해에 2011년 대비 각각 58.6%, 33.3%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 제조사 제품 평균 가격은 6.3% 소폭 하락했다.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인하분을 제품 가격에 소극적으로 반영하는 타이어 제조사 행태는 과거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50% 인상됐을 때 제품가격을 16.9%나 올렸던 것과 비교해 매우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 사이의 심각한 차이는 타이어산업의 과점구조 때문"이라며 "원재료 가격 인하량까지 이윤으로 가져가 회사 이익을 증대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매장마다 일관성 없는 타이어 판매 가격도 문제로 지적됐다. 대전소비자연맹 2013년 매장별 타이어 가격조사에 따르면 동일 규격 제품(245/45/18)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16만8546~24만2100원, 금호타이어는 17만189~23만6177원, 넥센타이어는 18만4618~26만1785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감시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는 제조사 홈페이지에 타이어 권장소비자가격 공개, 출고가 공시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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