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2' 연출 박준화 PD/CJ E&M 제공
tvN '식샤를 합시다2'의 박준화 PD가 먹방드라마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0일 신사동 엠아카데미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 주연배우 윤두준·서현진·권율과 함께 참석한 박 PD는 "시청자들이 흔하게 맛을 봤던 음식을 위주로 진행한다"며 "시청자가 영상 속 음식을 보면서 그 음식을 먹었던 기억을 되살려 저절로 군침이 돌 수 있도록 촬영한다"고 밝혔다.
박 PD가 먹방씬 촬영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배우의 입과 음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다. 그는 "먹방을 1년 이상 찍다 보니 생긴 노하우"라며 "연결성이 떨어지면 맛있게 먹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우 역의 권율은 "회나 백숙같이 다른 음식에 비해 단색인 음식이거나 카메라로 잡았을 때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 음식을 찍을 때는 음식에 포커싱이 가기보단 먹는 모습에 더 포커싱이 된다. 그때는 주변에 다른 것들을 이용해 본래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식샤를 합시다2' 공동 인터뷰에 참석한 권율·서현진·윤두준/CJ E&M 제공
시즌 2가 시즌 1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스토리다. 박 PD는 "먹방은 차별화 포인트지 주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2는 먹방 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와 음식을 통해 따뜻함을 전하는데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즌 1이 매주 목요일 주 1회 방송했다면, 시즌 2는 매주 월화에 미니시리즈 형태로 주 2회 방송한다. 박 PD는 촬영 스케줄에 쫓기진 않는지에 대해 "촬영 전에 대본을 11회 만들어 놓고 시작했고, 첫 회 방송 전에 8회 정도 미리 촬영을 마쳤었다"면서 "촬영과 편집을 일찍 마치고 후반 작업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철저한 준비를 통해 후반부에도 초기와 같은 디테일한 완성도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관련, 백수지 역의 서현진은 "이런 현장이 너무 감사하다. 일주일에 4일을 찍고 3일은 쉰다. 4일도 항상 12시 전에 끝내준다. 대본도 14부까지 받아 놓은 상태다. 충분한 수면과 시간이 주어지니 확실히 캐릭터 해석이 풍부해지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식샤를 합시다2'는 2화 방송 후 최고 시청률 2.7%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매주 월화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