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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티비ON] '냄새를 보는 소녀' 적당해서 매력있다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신세경./SBS 제공



연출·극본·배우의 조화는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조건이다.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는 이 3요소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하다. 결과는 시청률 상승으로 나타난다. '냄보소'는 지난주 6회까지 시청률 7%(닐슨코리아 제공)대를 놓치지 않으며 동시간대 MBC '앵그리맘'과 2·3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전작 '하이드 지킬, 나'가 4.3%로 종영한 데 비하면 선전하는 셈이다.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SBS 제공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인기의 후광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무엇보다 '냄보소'엔 시청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다는 게 호평 받는 이유다.

박유천·신세경·남궁민·윤진서, 네 주연 배우의 변신이 눈에 띈다. 박유천은 전작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와 영화 '해무'에서 보여준 무거운 이미지를 벗었고, 신세경은 우울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이전과 달리 발랄함 그 자체를 보여 준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속 자상한 남자 남궁민은 섬뜩한 살인마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윤진서는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것만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신이 내린 연기력은 아니다. 그러나 빈틈없이 캐릭터를 소화하는 네 배우들의 활약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 남궁민./SBS 제공



드라마는 바코드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최무각(박유천)과 초감각을 지녀 냄새를 볼 줄 아는 여자 오초림(신세경)의 사랑 이야기다. 미스터리의 묵직함과 로맨틱 코미디의 산뜻함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권재희(남궁민)가 연쇄 살인 사건의 주인공임이 밝혀진 가운데 최무각·오초림의 '감각적인' 수사와 염미(윤진서)의 지능적인 수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긴장감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오초림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최무각의 심리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SBS 제공



백수찬 감독은 "복합장르다. 미스터리가 있지만 드라마가 무겁지 않다. 4월에 딱 맞는 상큼한 작품"이라며 "냄새를 보는 설정이 매력적이었고 이 부분을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작가와 함께 만들어 낸 설정이 더 많다. 무감각한 남자와 초감각을 지닌 여자의 이야기가 주로 펼쳐진다"고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냄보소'가 균형 있는 전개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갈 지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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