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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서프라이즈' 록 허드슨 전 부인 필리스 게이츠 "그는 동성애자였다" 고백

'서프라이즈' 록 허드슨 전 부인 필리스 게이츠 "그는 동성애자였다" 고백 /MBC



'서프라이즈' 록 허드슨 전 부인 필리스 게이츠 "그는 동성애자였다" 고백

배우 록 허드슨의 전 부인 필리스 게이츠가 남편이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1950년대 할리우드에 제임스 딘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할리우드 스타 록 허드슨과 관련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록 허드슨은 1950년대 시대 최고의 남자 스타였다. 조각 같은 외모와 신사적인 이미지로 많은 여성팬의 사랑을 받았다. 제임스 딘과 함께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던 어느 날, 록 허드슨은 우연히 운명의 여인과 만나게 된다.

여인의 이름은 소속사 사장의 비서 필리츠 게이츠로, 비밀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자이언트' 촬영 도중 사랑의 도피를 벌이기도 했다.

1955년 9월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는 미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했다. 두 사람은 3년 뒤 이혼했고 음악가 마크 크리스천은 한 방송국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바로 자신이 록 허드슨의 연인이었다는 것이다.

이후 전 아내였던 필리스 게이츠에 대해 인터뷰 요청이 쇄도 했다.

필리스는 한 방송국에게 "사장이 록 허드슨과 결혼을 제안했고 평소 흠모하던 팬이었기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동성애자라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록 허드슨에 관한 진실은 이렇다.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 록 허드슨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안 기자들의 문의 전화를 받은 사장이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결혼을 제안한 것이다.

뒤늦게 안 필리스 게이츠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3년간 이혼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사인해 할 수 없이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공식 석상에서는 행복한 부부로 연기하며 완벽한 쇼윈도 부부로 살아야했다.

그는 '동성애자와 결혼한 여자'라는 꼬리표에 이혼 후에도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지난 2006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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