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S28 기자간담회에서 선우명호 EVS28 대회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기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선우명호 제28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 대회장은 15일 전경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기후 변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화석 연료 고갈 등 다양한 문제를 언급하며 인류의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는 전기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직위 측에선 선우 EVS28 대회장을 비롯해 윤대성 EVS28 전시홍보위원장, 정인성 전자부품연구원 박사가 자리했다.
이번 EVS28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킨텍스에서 '인류를 위한 e-모셔널 기술(e-Motional Technology for Humans)'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륙별 순환 개최하는 EVS28은 2002년에 개최된 EVS19(부산)에 이어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열린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1만 명의 관람객과 전기차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 등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대회였던 EVS27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돼 58개 국에서 1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30여 개 업체가 500여 개의 부스를 선보였고 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연구한 330여 편의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권문식 현대·기아자동차 사장, 앤서니 톰슨 퀄컴 유럽 부사장 등 9명의 세계적인 자동차산업전문가를 초청해 기조연설을 펼친다. EVS28 조직위는 국내외 업체 간 비즈니스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담장, 통역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현대·기아자동차, GM, 르노, 닛산, BMW, 벤츠, 현대모비스, LG화학, LG전자, 삼성SDI, LG이노텍, 퀄컴, 한전, 만도 등 국내업체 65개와 해외업체 85개가 참가한다. 400여개 부스가 설치돼 국내외 업체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지원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업체 중 해외 업체가 60%로 국내 전기차 관련 업체들에게 해외 시장 개척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VS28는 전기차 시승회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시승회에는 전기 오토바이,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전기 이륜차까지 경험해 볼 수 있다. 시승 차량은 한국지엠 스파크 EV, 현대차 소울 EV, 르노삼성 SM3 ZE, 닛산 리프, BMW i3 등이 있다. 전기 이륜차에는 만도 풋루스, CM파트너 선바이크, ITALO OTOCYCLES 등이 있다.
선우 대회장은 EVS28 프로그램 소개에 앞서 ▲2020 세계자동차시장 전망 ▲전기차 필요성 ▲현재 전기차 시장 상황 등을 발표했다.
선우 대회장은 2020년 세계자동차시장에 대해서 "현재 아시아 시장이 세계에서 50% 이상 차지, 세계자동차 생산은 50%가 아시아에서 이루어진다"며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전했다. 또한 "르노, 닛산이 전기차 개발에 가장 박차를 가하고 현재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전기차의 필요성에 대해선 자동차기업들이 마주치는 환경규제·에너지규제·안전규제의 딜레마를 언급하며 이 딜레마를 벗어날 수 있는 열쇠가 전기차라고 밝혔다. 특히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국가와 미국에서 정부 주도아래 전기차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들며 국내에서도 정부의 충전인프라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현재 시장상황은 닛산의 순수전기차 리프를 들며 일본을 비롯한 미국의 테슬라, 프랑스 르노가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기업도 기아자동차의 소울, 레이가 포진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신규모터 기술의 발전 속도에 국내 기업이 발맞추지 못하면 뒤쳐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선우 대회장은 "EVS28 국내외 전기차 보급 활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차 산업이 성장해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