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안정성 원한다면 특판RP 주목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예·적금보다 단 1%라도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금융상품들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꼽을 수 있다. RP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주고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주로 국공채나 통화안정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특히 증권사 RP는 원금 손실 위험을 떠안지 않으면서 4% 안팎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 증권사들도 고객 확보 차원에서 잇따라 RP 상품을 내놓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3개월 만기 특판 RP 상품을 계속 판매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 특판RP는 신규 고객이라면 누구나 금융상품 가입 등의 조건 없이 1000만~30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특판RP에 편입되는 담보채권은 A+등급에서부터 AAA등급까지의 우량채권이다. 매주 50억원 한도로 판매하는 동안 매번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사상 첫 1%대로 떨어져 각종 금융상품의 금리도 인하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신규고객을 확보하려는 증권사 특판RP 상품은 금리조건이나 안정성 면에서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도 RP 특판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월 총 500억 규모를 판매하는 특별한 매칭 RP는 3개월 만기에 연 3.5% 금리를 제공한다. 대우증권의 추천상품에 가입하거나 다른 회사의 유가증권을 대우증권으로 이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추천상품에 투자한 금액 또는 평가된 유치금액 만큼 가입할 수 있다.
또 매주 총 100억 규모로 공급되는 특별한 RP는 3개월 만기에 금리는 연 3.0%다. 대우증권과 처음 거래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조건없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특별한 RP는 업계 최고의 'AA+' 신용등급을 받은 KDB대우증권이 'A'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로 담보채권을 편입해 안정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기존 까다로운 가입조건의 특판상품들과는 달리, 신규 고객이거나 추천상품 매수 또는 자산을 옮겨온 고객이면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