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일기'로 주목 받은 박정범 감독의 신작 '산다'가 내달 개봉을 확정했다.

'산다'는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현실에서 더 이상 뺏길 것도 없는 한 남자의 끈질긴 살 길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범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으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으로 보였다. 이후 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청년비평가상, 제29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오브라 씨네 배급상, 제25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제13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등을 수상했다.

박정범 감독은 '무산일기'에 이어 '산다'에서도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극중에서 육체 노동자 정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정철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찰나에 포착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