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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파랑새의 집' 정원중-송옥숙, 중년 부부의 뭉클한 대화 '이런 게 부부 아닌가요'

KBS2 파랑새의 집 방송 캡처



'파랑새의 집'의 정원중, 송옥숙 부부가 깊이가 다른 사랑으로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아직도 어깨는 무겁지만 고단한 세월을 함께 견뎌온 부부는 언제나 그랬듯 서로에게 의지하며 그 무게를 함께 견뎌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는 강재철(정원중), 오민자(송옥숙) 부부의 애틋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콧방울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IMF도 버텨내며 자식농사도 남부럽지 않게 지었건만 부부의 위기는 뒤늦게 또 다시 찾아왔다. 권고퇴직을 가까스로 면한 재철의 직장생활은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안에서는 후배들의 눈치를 봐야했고 밖으로는 길거리에 나가 전단지를 돌려야했다.

평생을 ‘사모님’ 소리 들어가며 자식 농사에 열을 올란 민자는 가세에 보탬이 되고자 대학 동창이 운영하는 식당의 주방에 취업했지만 얄미운 친구의 잔소리와 ‘갑질’에 폭발하고야 말았다.

재철은 “오늘부로 관뒀어”라는 아내에게 “그래 잘 그만뒀어. 뭐 같이 힘들어. 당신 편안해도 돼. 그동안 열심히 살았잖아. 당신 열심히 살았던 거 내가 제일 잘 아는데. 내가 잘 할 테니까 걱정마. 나 마누라까지 고생시키는 그런 남편 되기 싫다”라고 토닥였다.

자식들은 자기 일에만 바빴고 작가지망생으로 전업한 딸 영주(경수진)의 불안정한 미래는 걱정스럽기만 했다. 자식들을 위해, 편안한 노후를 위해 인생의 종착점을 향해 달려왔지만 실상은 암담하기만 했던 재철, 민자 부부의 모습은 대한민국 중년 부부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맞닿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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